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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ife/Column

reme`s gossip (Hungryboarder Buyer`s Guide Magazine)

 

08/09 헝그리보더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 표지



08/09 시즌 헝그리보더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의 제작을 무사히 마치고 문득 들었던 생각이있었다.
이런 모든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긴다면?
(사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쓰고 있긴 하지만 비공개로 해놨으며 쓸까 말까 고민중이다)

사실... 많이 힘들었던 시간들로 기억되지만 힘들었던만큼 그 뿌듯함은 컸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것이라고 해야할까?

중앙일보 주간 잡지 에디터 한분 , 유니타스 브랜드 (Unitas Brand) 에디터 두분과 포토 한분 , Ostar 잡지 에디터 한분
트래비 (Travie) 여행 잡지 기자 한분과 포토 한분 그리고 여러 디자이너들과 관련 종사자분들을 만나뵜을때
모두 이야기 했었다.

네? 그걸 몇명이 만든다구요?



본격적으로 바이어스 가이드를 치훈형과 시작한 07/08 시즌 이후로
07/08 , 08/09 두 시즌의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은 디자이너를 제외하고 두명이 거의 모든 걸 만들어냈다.
까앙형 , 케이 , 지훈형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만
물론 , 디자이너분들의 고생도!!



지난 08/09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을 만들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 고집과 기획으로 한 여름 7~8월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었다.
스노보드 데크 약 20여장 , 바인딩&부츠 약 20 set , 기타 고글 및 장갑 등의 악세사리 약 20품목을 차 두대에 나눠서 실고
남산 타워 꼭대기 , 선유도 , 홍대 길거리 곳곳을 누비며 촬영을 했었다.
또 스노보드 복 약 50여벌을 이틀간에 걸쳐 코디 Shot 을 촬영했다.

생각만해도 끔찍했었던 시간들이었지만
만족스럽게 나온 결과물에 (약간 아쉬웠던 점도 있었지만...) 모두들 기뻐했었다.

04/05 시즌 헝그리보더닷컴에서 첫 바이어스 가이드가 출판되었다.
그 당시 난 헝그리보더 매거진을 제작 중 이었다.
부러웠다.
그 때 바이어스 가이드를 만드는 팀은 나와 비교하자면 상당히 많았다.
영업 4 명 , 디자이너 2명 , 에디터 2명
난 혼자.
매거진은 디자인을 외주를 줘서 충무로 모 업체에 왔다갔다 하긴 했었지만
대중 교통이 아닌 모두 차를 타고 여러명이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이 부러웠었다.
결국 그 디자인 업체에 뒷통수를 맞고...
아라씨와 둘이 첫 헝그리보더 매거진을 만들었었다.
첫 매거진이 나오고 5회까지의 기획을 모두 만들어놓은 상태였지만...
사정상 첫 매거진이 마지막 매거진이 되고 말았다.
힘들었었다.

05/06 , 06/07 시즌 바이어스 가이드 제작에 참여하게됬고 내 역할은 에디터였었다.
그때 바이어스 가이드 제작팀은 사실 몇명 없었기에 분업이라는것이 의미는 없었지만...
영업 2명과 디자이너 1명 에디터 2명이었다.
06/07 시즌
난 회의감에 빠졌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과 많은 일들이 어깨를 누르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시작

07/08 헝그리보더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 표지



07/08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의 편집장으로 많은 생각들을 했다.
홍대 LG 팰리스 빌딩의 지하 1층 구석 창고
출입문도 없던 그 사무실에서 셔터를 반쯤올려놓고 그 생각들을 현실로 만들었다.
책상 두개와 컴퓨터 두대가 전부였다.
바이어스 가이드와 매거진을 결합한 07/08 헝그리보더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이 출판되었다.
많은 아쉬움들이 있었지만 평이 좋았던걸로 기억한다.

옆의 빈 매장을 빌려서 책을 쌓아두고 3일을 꼬박 포장을 했다.
책에 함께 첨부되는 스티커들과 카달록들을 넣으면서 포장을 했다.
몇몇 지인들이 함께 포장을 도와주며 07/08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은 그렇게 세상에 선보이게 됬다.


08/09 시즌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이 교정 들어가기 2일전 내가 만든 페이지이다.
검정색 바탕에 기본 폰트로 글씨 몇개 적어놓은게 전부인 페이지지만
나에겐 큰 의미를 지니는 페이지이다.

Evolution

감히 국내 최초이며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다.
140여개의 참여 브랜드
100페이지가 넘는 Contents 페이지
430페이지의 총 분량

교보 문고 , 영풍 문고 , 반디앤루이스에서 07/08 시즌때부터 납품을 시작했었는데
08/09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을 봤을때 가장 뿌듯했던 기억이난다.

기억으론 04/05 헝그리보더 바이어스 가이드가 나오기전에 이미
김준범 스노보드 연구소에서 바이어스 가이드가 나오고 있었다.

03/04 보더스존 바이어스 가이드와 05/06 엑스게임존 바이어스 가이드


그리고 정확히 시기 기억은 안나지만 엑스게임존에서도 바이어스 가이드가 나왔었다.
몇년전부터 김준범 스노보드 연구소와 엑스게임존의 바이어스 가이드는 더 이상 출판되지 않고

07/08 TransworldSnowboarding Korea 바이어스 가이드



07/08 시즌엔가 TransworldSnowboarding Korea 의 잡지와 바이어스 가이드가 잠시 나왔던적이 있지만
작년 시즌부터 TransworldSnowboarding Korea 의 잡지와 바이어스 가이드 그리고 사이트는 Close 상태이다.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바이어스 가이드인 헝그리보더 바이어스 가이드
그걸 만들었다.

여전히 바이어스 가이드 매거진 제작팀은 소수이다.
편집장의 역할 , 에디터의 역할 , 마케팅의 역할 , 포토의 역할 등등
모두를 소수의 인원이 해내야한다.

이제 모든 머리속의 생각들과 가능성 여부를 따져보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내야 한다.
사전 준비는 모두 끝났고 어쩔수없는 상황들은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것을 하고 또 그것을 이뤄냄으로 얻는 보람과 기쁨으로 이겨내야겠지...
이제 준비는 마무리하고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