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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ife/In hungryboarder

Good Bye Hungryboarder




03/04 시즌
처음 난 헝그리보더의 운영진 형들을 만났다.
그전에 이미 정윤형을 몇번 뵜기는 했지만 그저 평범한 스노보더를 타는 한 사람이었다.
이런저런 크고 작은 사건끝에 03/04 시즌 헝그리보더 후드티 포장을 할 때
부천 어떤 식당에서 운영진 형들을 처음 만나게되었다.

그리고
04/05 시즌으로 기억된다.
헝그리보더에서는 처음으로 바이어스 가이드를 만들고 있었고
잠원동에 사무실을 얻어서 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난 바이어스 가이드가 출시되고 난 후
바로 이어서 출시 될 예정이었던 헝그리보더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헝그리보더 매거진을 제작하고 있었다. 

제작자는 나 한명
충무로 어떤 인쇄 업체에 사기를 당하고 한 5개월 준비했었나?
매거진은 나오게 되었다.
그 후 6개월의 매거진 기획은 마친 상태였지만 사정상 그 매거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그리고 05/06 시즌이 되었다.
난 막내 운영진이 되어서 헝그리보더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Event&search_keyword=레메&search_target=nick_name&page=1

05/06 시즌부터 09/10 시즌 5년이 정식 운영진 '레메' 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기간이더군~ ^-^

중간에 내 살길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헝그리보더에 관련된 일을 관둘 생각이었지만 결국 난 헝그리보더에 나의 20대와 30대 초반을 바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남들은 손가락질을 하면서 정신 차리라고 할 때 난 정말 열심히했다.
 
하지만
헝그리보더의 대표님과 기나긴 의견의 차이와 가치관의 차이로 난 헝그리보더를 떠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하게된 IAM

이번이 11/12 시즌이니 공식적으로 2년은 헝그리보더를 떠나와있게 된것이다.
2년 동안 참 많은 인간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 힘들었다.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서 받는 그 아픔은 정말 컸었다.
지금은 그 힘든 시기에 고맙게도 나의 손을 잡아 준 사람들 덕분에 새로운 시작을 이어가고 있다.


8년 가까이 속해있던 곳을 단칼에 떠나올 수 는 없는 법
많은 신경과 관심들이 그곳을 항해있었고
안타깝고 뭔가 서글펐다.

기본적으로 지켜져야하는것들이 안 지켜지고 있다는 생각
사람들의 비난
지나친 수익의 추구 등등

그럴때 마다

마음속으론 그곳의 편이었다.
 
하지만
이젠 작별을 고하고자 한다.
나의 마음속에서...
 
2년전
휘닉스파크 정상에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렸었다.
그리고 이제는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드려야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인터넷 서비스를 기본으로 운영되는 회사에서
자료 유실이 이렇게 심각하고 회원들의 기본 데이터 보존에 이렇게 무책임한 모습은 참 여전히 아닌듯하다.
내가 쓴 자료들 다 언제 이 블로그로 옮겨오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