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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ife/Skiing

Banff 촬영 & 여행기 1편 - 캐나다 출발 / 레이크 루이스 / Banff 곤돌라 / Fudge / KEG



올 겨울 두번째 캐나다


갑자기 겨울에 해외 원정 복이 터져서

휘슬러 블랙콤 원정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밴프 (Banff) 로 급 결정되어 떠나게된 원정이었습니다.


주 목적은 촬영


EBS 에서 방송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스키장 촬영 헬프를 받고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캐나다로 떠나게되죠~

급하게 잡힌 일정이라 예상보다 짧은 스케쥴을 받고 처음엔 고민했었습니다.

16시간 시차가 나는곳에를 4박5일로 다녀와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었고 가장 중요한건 가고 싶었으니까 가게되었죠.



출발 전날 소치 올림픽 김연아 경기의 엄청나게 어이없는 판정으로 아주 많이 속상했지만

밤새고 인천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이번 투어가 도전이었던 이유

스키장 촬영이야 사실 몇년을 해왔던것이기에 새로운 장소에서의 촬영이어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꺼리는


혼자 가야한다는점

완전 혼자


사실

일본은 많이 다녀봤지만

단 한번도 혼자 외국을 나가본적이 없었거든요.


처음엔 공항에 도착해서 차 렌트를 해서 호텔까지 가야했었죠.

맙소사;;;

출발전날 스케쥴이 또 바뀌어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했지만요.


참 버라이어티 할것같은 느낌이 팍팍!



솔직히 살짝 걱정이 되긴했습니다.

그래도 여행의 그런 설래임이 좋아요~






 



공항에 도착하면 항상 몇번이고 체크하게 되는 여권

예전에 한번 집에 여권을 두고 오는 쇼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



혼자 떠나는 길이었기에 긴장이 되었었나봅니다.

사전 자료를 출력해가서 몇번씩 읽어보고

영어로 할 질문들을 찾아보면서 그렇게 비행기에 오릅니다.



평소에 영어 공부 좀 해둘껄;;







 


제가 다녀왔던 밴프 (Banff) 가 어디쯤인지 잠시 이야기를 해볼까요~


캐나다 참 넓은 나라죠.

그 캐나다에서 밴프는 캘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캐나다 왼쪽 아래쪽이죠.








알바타 (ALBERTA) 에 위치하고 있는 밴프 (Banff)








위 지도에서 보면 제일 오른쪽에 캘거리 (Calgary) 라는 곳이 있는데

제 목적지가 바로 캘거리 공항이었습니다.


그 왼쪽 옆으로 밴프 (Banff) 가 있고

그 왼쪽 위에 있는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가 최종 목적지였습니다. 




 



밴프 (Banff) 에는 3개의 유명한 스키장이 있는데요.


제가 가는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노르케이 (Norquay)

그리고 가고 싶었지만 못가봤던 선샤인 (Sunshine)


다음에는 꼭 선샤인을 가보리라!




또 다른 작은 첫경험

이번 비행은 일본을 경유하는 일정이었죠.


맙소사 ㅠ_ㅠ


새벽부터 나와서 오후가 다 되었는데 일본이더군요.

역시 비행기는 빠르지만 대기하는 시간이 참 오래걸려요;;









일본 나리타 공항 도착








힘을 내자는 의미로

레드불 한캔~


일본 레드불이라 그런가?

순간 핑~ 돌더군요.




비행기를 타면 금연이기에

보충을 좀 충분히 계속 해줍니다.






 



일본 친구들은 참~


흡연실에는 이렇게 전기 열 라이터도 있더군요.

라이터 잘 까먹고 다니는분들께는 좋겠어요.

신기해서 한번 써봅니다.











드디어 캐나다 행 비행기 티켓을 받아듭니다.

휴~ 힘들다.



대한항공으로 일본에 도착해서

에어 캐나다로 갈아타는 단계


일본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는 에어 캐나다 부스까지 가려면

정말 한참을 걸어가야합니다.

끝에서 끝 수준이더군요.


처음하는 경유였지만

시간이 2시간 이상 남아있어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찾아가봅니다.


이때부터 영어 울렁증 시작 -_-;;

에어 캐나다 부스앞에서 줄을 서있으면서 긴장했었다는;;

영어로 뭐라고 물어볼까봐.


하~ 영어 좀 다시 해야겠어요.



무사히 티켓팅 완료








 



몇주전 휘슬러 다녀올때 탔었던 에어 캐나다 비행기가 괜히 반갑습니다.

아~ 진짜 가는구나.






생각보다 2시간은 후딱 지나가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고고싱!










영화도 보고

주는 밥도 먹고

잠도 자고











10시간을 날아서 드디어 도착합니다.









캘거리 공항 도착

휴~

다온것같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사들고

바로

흡연 구역을 찾습니다;;

10시간을 넘게 참았으니까요 -_-


아... 어서 끊어야지




Ku 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봅니다.


스타벅스 옆에 Banff 라고 써진곳에가서 버스 시간을 물어보고

티켓을 사야한다고 합니다.

뭐 해보죠~




앉아있던 티켓 담당 스탭 아줌마는 처음에는 엄청 차가운 표정이더니

티켓을 산다니 웃어줍니다.


쫄았잖아요 아줌마






 


티켓 가격은 $55

적응안되는 Tax 가 $2.75 붙어서

$57.75 (약 5만6천원)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4번 게이트로 가서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자신있게 물어봅니다.


Banff?


문장이 이럴땐 참 안떠오르더군요.

그냥 한단어 밴프?


버스 기사 아저씨가 짐을 친절하게 다 실어주고

조금있다가 출발한다고 하더군요.



잊지 않고 한마디 또 건냅니다.


Thanks





원래

렌트카를 타고 직접 운전을 해서 가야했기에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해갔었죠.


처음가는 길을 가면 괜히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맞게 가고 있나?

얼마나 남았지?


그런 궁금증


그래서

구글 지도를 켜서 목적지를 찍어봅니다.


Caribou Lodge 라고 찍으니 딱 나오네요.







136km


한국에서는 거의 강원도 가는 거리군요.

 으아~

아직 한참 남았구나;;


그리고

감탄합니다.









버스가 가는길 그대로

구글 지도는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아 역시 구글 최고!


구글 지도만 있으면 못 찾아갈데 없겠네요~








주변 풍경을 감상해야죠!

여행인데~












근데 뭐 없습니다.


정말 넓은 뷰와 길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사진처럼 집이 차암~ 많더군요.


거의 모두 높아야 2,3층으로 


저 뒤까지가 다 마을이더군요.

우와 크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구글 지도를 보면서 미리 내릴때를 알고 있으니 왠지 안심이 되더군요 하하하









 







목적지에 도착하니

긴장이 탁~ 풀리더군요.


잘했어 장하다.



로지 (Lodge) 라는 이름답게

그 나름대로의 개성으로 빈티지하게 꾸며져있었습니다.


이런 느낌 좋아요~




숙소에 도착하니 눈이 펑펑 내립니다.

아! 신난다.


내일 드디어 파우더를 경험하겠구나!



소개 자료에서 제 기억에 남아있던 단어

'샴페인 파우더'

오예!


더 내려라 눈아

미친듯이 내려라~








 




일행들을  로비에서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구경하다 발견한 태극기


괜히 반갑더라구요.


왜 외국 나가면 애국자된다잖아요~





Ku 가 촬영을 마치고 도착하고

완전 반갑더군요.


으아~ 울컥했어요;;




근데

피곤한데

한참왔는데


바로 끌려나갑니다.


방에 있으면 뭐하냐면서


그것도 그렇죠.

이왕 왔는데 자면 뭐해요.

볼꺼 경험할껀 모두 모두 다 해봐야죠~ ^-^






 


캐나다에서는 이런 큰 차들을 많이 만날수있죠.

외쿡 나오면 차도 참 신기하잖아요;;;






 



아 그냥 산이 그림이네요 그림









 




이번 투어에 우리의 발이 되줄 차

멋지다!


쉐보레 익스프레스





 



드디어 밴프 빌리지 (Banff Village) 도착

마을 참 이쁘네요~


그림같은 뷰










전 희안하게

외국 나가면 항상 신호등부터 보이더라구요.


(얼마나 나가봤다고;;)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목적지는 이곳이었죠.


밴프 빌리지에서 유명한 퍼지 가게

퍼지를 만드는 시간이 아직 한참 남아있다고 해서 다른곳을 먼저 다녀오기로 합니다.








 



눈이 더더더 내리는군요.

신난다~


근데

춥더군요;;;












도착한곳은 밴프 곤돌라 (Banff Gondola)


전 곤돌라라고 하면 스키나 보드타러 올라가는거라는 인식만 있었는데

관광 곤돌라였습니다.


돈내고 곤돌라 타고 올라간다고?

왜?










스타벅스 앞에 있던 곰 인형

캐나다 친구들은 참 곰 좋아해요 ㅎ











공사중이고 곧 오픈할 예정이라는 스카이워크

오~ 멋진데!








추운데

곤도라를 타고 올라갑니다.


사실 속으로 투덜투덜;;









근데

올라가면서 경치를 보고

감탄


아~ 올라갈만 하구나!









기분 업되서 기념 사진도 찍어봅니다.


Hi Friends




예전 밴프에 처음 정착했던 사람들이

기마병 어쩌구저쩌구 라서 이런게 있는것이고 블라블라


귀에 안들어왔습니다.


왜냐면

배고팠거든요 ㅠ_ㅠ


현기증 나게






 






 



푸....틴

푸.....푸.....틴


푸틴!!

Poutine


아 그리웠다.


완전 흡입합니다.

근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너무 배고플때 먹으면 많이 못먹는거 ㅠ_ㅠ


아쉽게




푸틴 저게 뭐라고

그냥 감자에 치츠 그리고 소스 뿌려둔건데

한국에서 참 생각나더라구요.






먹었으니

둘러봐야죠~




 



 








이런 곳이더군요.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보라고 하시길래

가야죠 암요!








 



 











경치 좋네요.

눈도 오고


근데

눈이 가득한 경사를 보니 이 생각밖에 안 나더군요.


'아~ 스키 가져왔으면 탔을텐데'







 















정상까지 설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산책을 합니다.

계단이 잘 나있어서 안 힘들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있던 담배 버리는곳



국내에서는 무조건 금지인데

캐나다에서는 허용되는듯했습니다.


쓰레기 통도 곳곳에 있고

관리도 잘 되는듯 했구요.



무조건 안되!

보다는

여기에서 해~

가 좋은게 아닐지



그냥 그랬다구요.










 










내려가고 싶네



근데 정말 춥더라구요.

나중에 알았지만

영하 20도 정도였다고...;;;


아놔!






곤돌라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아...;;;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다시 곤돌라 타고 내려오는건 용납 안되는데 ㅠ_ㅠ





그래도 추워서 어서 내려가고 싶었다는


다음 목적지

아까 그 퍼지 가게로 향합니다.









안녕 곰


이녀석은 참 큰 녀석이였습니다.







 








아까부터

퍼지 퍼지 했는데

이게 바로 퍼지 (Fudge) 입니다.


초콜렛을 넓게 펴서 반죽(?)해서 굳혀 만든 초코렛이죠.


정말 달고

당 보충에는 최고겠더군요~


하나 사려다가 맛만 좀 보고 나중에 사야지했는데

결국 다시는 이곳에 올수없어서 못산게 아쉽네요 ㅠ_ㅠ














퍼지 말고

그냥 눈에 띄던 녀석


안에는 그냥 쌩 사과

그 겉에 초코렛을 발라서 얼리고 굳힌 이름은 모르는 녀석


그냥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겁나 단데 안에는 그냥 풋 사과...;;; 


아무튼

별루야



퍼지 아쉽네











숙소에 저녁 먹으러 가기전

근처 스키샵에 둘러서 전날 맡겨놨다던 장비를 찾으러갑니다.


그 앞에 서있던 자전거

스노우 타이어 자전거로 대여를 해주더군요.


근데 춥잖아;;












오늘 저녁을 먹을 장소

아까는 그냥 스테이크 하우스구나 했었는데


이곳이 케그 (KEG) 라는 캐나다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라더군요.

가장 무난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라던데


역시 외쿡 사람들은 스테이크 참 좋아해요~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뭐 대충 그런곳이라더군요.



처음 오는 밥집(?) 에선 다른 사람들이 먹는 메뉴를 보고 선택하기로

옆 테이블에서 어떤 어린 남자애가 먹는 메뉴로 달라고 주문합니다.











역시 굿 초이스!

아 스테이크 참 두툼하더라구요.


먹는데 배터질뻔했네요.

고기로 배터질뻔...;;;









행복하고 즐겁더군요.

아무런 생각없이

여유로운 이 느낌


한국 친구들에게 보여줄 사진을 Ku 와 함께

별거 아닌것 같지만 제일 기억에 남던 순간이었죠.







 




호텔 로비에 있는 화로

연기 냄새도 나고 딱딱 거리는 소리도 나길래 봤더니

진짜 나무를 태우고 있더군요.


느낌있네~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은 저 혼자 스키장에 올라가서

답사를 하기로 합니다.


버스타고 혼자

아침 7시 15분 버스


-_-





그래도

기대감에 정말 설래이더군요.



슬로프 맵도 챙기고

여기저기 코스도 물어보고

리프트 티켓을 미리 Lodge 에서 구입할수있다길래 티켓도 구입해두고

가격은 약 $90 정도더군요.



 






그리고

기절

완전 기절


피곤하긴 피곤했나봅니다.






그렇게

Banff 에서 첫날은 지나갑니다.






두번째 오는 캐나다

멋있는 풍경 . 새롭고 맛있는 음식 이런것들도 물론 좋지만

가장 좋은건 이곳의 분위기이었습니다.


분명 관광지인데 그 여유로운 느낌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눈을 마주치면 나누는 인사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급하지 않게 일을 하는 모습들에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자연을 바라보며 새삼 이 세상이 크다는것도 느꼈습니다.


이 여행기가 대단한 사진과 글로 채워지는건 아닐테지만

개인적인 기록으로 여행의 끝까지 한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