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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ife/Skiing

Banff 촬영 & 여행기 2편 -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 / 레이크 루이스 레스토랑 / 닥터지바고



Banff 

그 두번째 이야기

다시 이어갑니다.


스마트 폰으로 순간순간 찍었던 사진들과 촬영하면서 잠깐 잠깐 셔터를 눌렀던 사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







 



첫날 밤 Ku 와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완전 기절하고 다음날 아침 


한국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는게 제일 힘든 제가

또 이런데 나오면 빠닥빠닥 일어납니다.


숙소 앞에서 아침 7시 15분 버스라는 말에 6시 알람까지 맞춰놨었는데

5시 55분에 눈이 저절로 떠지더군요.


급하게 조식을 입에 후다닥 넣고

Ku 의 배웅을 받습니다.


영어가 안되는 제가 걱정되나봅니다 하하하


자리에 자리를 잡고 창밖으로 풍경을 감상합니다.

어제 눈이 좀 내려서 버스에 사람들이 참 많이 타더군요.


쏼라쏼라 들려오는 캐나다 애들의 대화속에서 뜻은 모르겠지만 들뜬 기분이 느껴집니다.


한 30분 걸려서 드디어 도착!


















안녕 레이크 루이스

아... 한국말로 하면 못 알아듣겠군요.


Hi! Lake Louise



생각보다 작은데요?











이른 아침

한쪽에서는 브랜드 부스들 세팅이 한창입니다.


엥?

뭐있나?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날 꼬맹이들 대회가 있었더군요.


대회가 진행되면서 스폰서들은 이렇게 부스를 세팅해서 시승 행사도 진행하고

이런저런 홍보활동을 하더군요.










여기 나무들은 참

쭉쭉 길어요.


사람들처럼






 



인증샷 하나 찰칵

뭘 찍은거니 -_-;;;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시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다가

(사실 베이스가 작아서 구경할건없습니다)


드디어 곤도라를 탑니다.

정상 고고싱!







 












캬~

날씨 좋네요!







휘슬러 블랙콤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캐나다 스키장 산들은 참 헉 소리나는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근데

여기가 산 정상은 아니라는 점


곤도라는 완전 꼭대기까지는 안 올라가고

리프트를 타야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럼

잠시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스키장을 설명해드리죠.





 

우선 레이크 루이스 로고입니다.

좀 재미있던 점은


이 스키장 로컬 애들은 이 스키장 스티커를 여기저기 붙이고 있더군요.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볼수없던 풍경이었죠~


한국도 로고 좀 이쁘게 만들면 그럴만도 한데;;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수있습니다.

(사실 스키장이라는 표현이 좀 어색하긴해요... 여기 애들은 산이라고 하더라는)



우선

딱 도착해서 보이는 앞쪽

Front Side / South Face








일반 슬로프들이 쭈욱 있는 산의 앞쪽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곤돌라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위 맵의 오른쪽 정상 까지만 올라갑니다.


위의 맵을 보시면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정상이 3개가 보이는데요.

제일 왼쪽의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중간까지 내려갔다가 혹은 하단에서 리프트를 타고 중간까지 올라가서

Top of the world 라는 리프트를 타고 두번째 정상을 올라가고

다시 중간까지 내려갔다가

T-Bar 를 타고 레이크 루이스 최고 정상까지 올라갈수있습니다.


좀 복잡하죠?

뭐 어쩌겠어요;; 커서 그런데



아무튼

Front Side 뒤쪽으로도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입니다.






 


파우더 보울 (Power Bowls)

혹은

백 보울 (Back Bowls)

이라고 부르는 산의 뒷편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이쪽이 파우더를 즐기는 야행 슬로프가 되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앞쪽은 쉬운 코스들이 많고

뒤쪽이 블랙 다이아몬드 /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같은 상급자 코스가 많죠.



우선 처음 만나는 스키장에 오면

무조건 꼭대기죠!



왼쪽으로 왼쪽으로 향합니다.






 







슬로프 위의 곤돌라들




 










경치 정말 죽었네요!

눈도 뽀득뽀득

신났습니다!































중간까지 내려오면서

슬로프도 타고

눈이 많은곳도 들어갔다가 쳐박히기도 하고

트리런도 하면서 신납니다.


사실

슬로프라는 경계가 모호하죠.


왠만하면 막아논곳이 별로 없어서

그냥 막 들어가면 된다는;;









드디어 정상입니다.

캬~

그림이군요.






 
















이런 경치는 조용히 감상을 해줘야하기에

한참을 아무말없이 둘러봅니다.


너무 좋네요.




그리고

신나게 라이딩





구르고 넘어지고 쳐박혀도 신납니다.

헉헉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역시 신납니다.


슬로프 길이가 이래야죠~








한참을 그렇게 업되서 있다보니

점심 시간이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백 보울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백 보울로 넘어가서 제가 선택한 슬로프는 트리런 코스

맙소사;;;


벌벌거리며 내려갔지만

전 소리치면서 신나서 내려갔죠.


제가 이만큼 내려왔다는 자랑샷








그리고

제가 앞으로 더 내려가야할 트리런 코스












휴~ 다 내려왔네요.

뿌듯합니다.


저 꼭대기에서 저 나무사이로 내려왔다니

하하하



백 보울 제일 하단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제일 만만한 치츠 버거





어찌나 양이 많던지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캐나다 남자애들 4명에게 남은걸 선물해줬습니다.


지들이 먼저 달라고 하더라구요;;;




밥을 먹었으니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코스 도전!












 



풍경 사진 찍은거냐구요?

아뇨.


이게 더블 블랙입니다.

사람이 내려가는 코스라는거죠~


하하하












 



딱 경사는 대충 이정도?


한국에서 자세가 어떻고

프레스를 어떻게 줘야하고

로데이션이 어떻고


이런곳에서 과연 그런게 생각이나 나실지 모르겠네요;;;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여야하죠.

하하하














아!

저길 내려왔네요!


저 꼭대기에서 여기까지 내려오는데

진짜 진땀 났다는.














더블 블랙 코스의 눈은 이 정도

폴이 저기까지 그냥 쑤욱 들어가죠.










 



중간부터는 파우더를 만나서

신나게 이야호!















요건

경험해보신분만 아시는 광경이죠.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그런 자연설이라고 할까요?




눈안이 파란거 보이시죠?


인공설에서는 절대 볼수없는 그런 광경입니다.















압설된 일반 슬로프 옆으로 보이는 산

물론 저곳을 타도 됩니다.


사진에 안보이시나요?

저~ 위에 쪼끄만 점들이 사람이죠 ㅎㅎ






캐나다 스키장들은 규모가 엄청 커서

절대 하루이틀만에 다 못돌아봅니다.


안쉬고 최대한 탔는데도

어느덧 3시간 넘었더군요.


백 보울쪽은 3시반이면 끝나기에

서둘러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발견한 이곳

정말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한 만큼 엄청 넓습니다.


리프트도 어찌나 높게 올라가던지

중간에 한번 멈췄었는데

진심 무서웠습니다.







 






모글이냐구요?


아뇨

이 넓은 모글을 절대 못 만들죠.


자연이 만든 덤프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저기 한번 내려오면 진짜 다리 터진다는;;;












다시 베이스로 내려오니

4시 10분


하루 종일 다녔어도 반도 다 못본거죠.




사실

제 임무는

촬영할만한 스팟을 찾는거였기에


그걸로 만족하고

이날 처음으로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픽업 오는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하늘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날씨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새롭게 이동한 숙소


Deer Lodge


숙소 바로 옆 경치가 이정도?









아!

젠장

one bed


ㅠ-ㅠ



부랴부랴 대충 준비하고

촬영을 따라갑니다.


그래야 저녁을 먹을수있거든요~








도착한곳은

레이크 루이스 레스토랑










마침 들어서니

바로 옆으로 기차가 지나갑니다.


레스토랑은 조금 덜컹덜컹합니다.



이곳은

영화 닥터지바고의 촬영 장소로

무슨 장면에서 나왔다던데 전 못봐서


영화 닥터지바고고 뭐고

그것보다 그냥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산타 할아버지 같은 사장 할아버지도 인상 너무 좋고



예전에 기차역이었던 장소를

개조해서 이렇게 레스토랑으로 운영하는곳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장소를 리모델링한다하면

그냥 최신식으로 싹 다 바꾸는편인데


이곳 친구들은 예전의 느낌은 최대한 남기고 살려두면서

편의성을 가미하는 느낌이라 참 좋았습니다.


바닥도 삐그덕 거리는 나무 바닥

벽도 예전의 벽 그대로를 최대한 살리고

깨끗한 빈티지

이런 느낌에 푹 빠지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저녁도 스테이크

이 식당이 그리고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길래 ㅎ



캐나다 오면 항상 고기는 실컷 먹네요.









 




배불리 스테이크를 흡입하고

숙소로 돌아와 순토 엠빗으로 측정한 제 이동경로를 봅니다.



으메

많이도 다녔네요~





 



총 이동거리 36.18km



휘슬러 블랙콤때 50km 넘겼던거에 비하면 작지만

저 혼자 참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것같아 뿌듯했습니다.




밥도 먹었겠다

하루종일 신나게 스키도 탔겠다


엄청 졸렸지만


내일 촬영 미팅을 하러 모입니다.








그리고

기절합니다.



완전 또 기절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