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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리뷰

캠핑의 첫경험과 지금

캠핑이라는 단어와 익숙해진지

이제 3년째인것 같다.

작년에는 캠핑을 완전히 못갔었으니 

아직은 캠핑 경력 3년이라는 숫자는 어색한 초보 캠퍼이다.


하지만 요즘 

I am a camper 라고 외치고 다니는 완벽히 캠핑 홀릭에 빠져있는 캠퍼 중의 한명이다.


캠핑에 대한 기억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 시절 

보이스카웃 활동을 했을때

보이스카웃 캠핑으로 기억된다.


그때의 기억을 해보면

캠핑은 '불편함' , '야외' , '벌레' 로 요약된다.


그리고

군대에서의 혹한기 훈련과 유격 훈련때의 텐트 생활


KBS 에서 방영중인 '1박 2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실외 취침은 모든 출연자들이 꺼리는 것처럼 텐트에서 잠을 잔다는것은

나에게 있어서 '불편한'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

3년전

그때 여자친구와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여름 휴가의 테마를

'극과 극' 으로 정하고 캠핑장 하루와 팬션 하루를 예약했었다.

휴가 첫날은 캠핑장에서 불편한 휴가를 보내고

휴가 둘째날은 팬션에서 쾌적한 휴가를 보내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첫날 캠핑장에서의 휴가를 보내고

난 캠핑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둘째날 팬션으로 가기 싫을 정도였으니 제대로 빠져버린것이다.




첫 캠핑을 경험한 장소는 그 유명한 '자라섬' 이었다.

어떻게 그 예약이 치열하다는 자라섬의 캐라반 사이트를 예약했는지도 모르겠다.

운이 좋게

자라섬 캐라반 사이트 B 를 예약하고

아는 형에게 텐트를 빌려들고 무작정 캠핑장으로 향했다.


텐트를 어떻게 설치하는지도 몰라서

그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두시간 동안 낑낑거렸다.

하지만 그 무더움이 왜 그리 재미있던지;;;


텐트를 다 설치하고 뿌듯했던 그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그렇게 캠핑을 시작했고

그 후로 매주 장비를 조금씩 장만하면서 캠핑을 다녔었다.




자라섬

솔섬

합소 등등

주로 유명한 캠핑장을 찾아다녔으며 캠핑 장비는 조금씩 늘어났다.


처음 위 사진의 콜맨 의자를 구매할때

인터넷을 하루 종일 뒤졌던 기억이 난다.

그냥 의자일뿐인데

의자의 높이를 고려하고 테이블의 높이를 생각했으며

가격 비교를 해가면서 하루 종일 캠핑에 푹 빠져있었다.


구매한 의자가 도착했을때는 방 한켠에 소중하게 모셔두기도 했었다.


그 기분은

10년 가까이 즐겼던 스노보드 첫 장비를 샀을때 느꼈던 그런 기분이었다.


그후로 코벨, 버너, 렌턴, 키친 테이블, 텐트, 타프 하나둘씩 살림이 늘어갈때마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사정상

(예상하는 사정이겠다 ^-^;;;)

장비는 내 곁을 떠나갔고 그렇게 시간을 흘러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캠핑

2년만에 다시 접하게 된 캠핑의 느낌은 그대로였다.


자연

상쾌한 바람

쌀쌀하고 시원한 밤공기

모닥불 냄새

풀벌래 소리

아침의 상쾌함

여유로움





다시 하나 둘 장비를 장만하기 시작했다.

첫 캠핑을 경험했을때 항상 동경했던 콜맨이라는 브랜드로~ ^-^


3년전 첫 캠핑 경험

2년만에 다시 캠핑

그리고

지금


자연과 함께하고

그속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삶은 내 인생에서 당연한 것 처럼 느껴질 정도로

난 캠핑에 빠져있고

아웃도어 라이프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친듯이 빠져 살았던 스노보드와 스키

불편함이라는 기억을 떨쳐버리고 

중독된 캠핑


앞으로 나의 삶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순 없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캠핑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만남이었다는 것이다.


I am a camper 라고 말해본다.

그래

난 캠핑을 사랑하게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