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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후기

소중한 사람과의 즐거운 캠핑 - 엘림캠핑장




토요일 아침
평소 밤낮이 바뀌에서 사는 저였지만 유난히 이번 토요일은 눈이 빨리 떠집니다.
후다닥 남은 짐을 꾸리고 머리도 안말리고 출발합니다.

뭐가 그리 급했던가요?
뭐가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게했을까요?

캠핑을 하면서 소중한 사람과 처음으로 단둘이 가는 캠핑
그 작은 계획이 이런 설래임을 안겨줬나봅니다.

하늘의 햇살이 유난히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아이엠어캠퍼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캠핑 시즌이 돌아오면 매주 캠핑을 가고 행사도 참여하고 촬영도 하는 저였지만
정말 가볍게 힐링하는 마음으로 캠핑을 떠나본지가 참 오래되었더군요.

요즘 캠핑장은 예약 못하면 못간다지요.
갑작스럽게 잡힌 스케쥴이라
평소 친분이 있던 엘림캠핑장 사장님과 통화를 하고 
마음이 편한 캠핑장인 엘림 캠핑장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차가 살짝 막혔지만
뭐가 그리 기분 좋았길래 초등학생 소풍 가는것처럼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시간이 별로 없어서
토요일 도착해서 일요일 아침 일찍 빠져야하는 스케쥴

이번에는 정말 캠핑만 
제대로 즐기고 오겠다는 결심을 하고 떠납니다.





그러면서
또 카메라는 챙겼다는 -_-;;;






 

드디어 도착~
지난번에 세팅할 예정이라고 하셨던 티피 텐트가 서있네요.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하루에서 가장 더운 시간이죠.
요즘 날씨가 갑자기 미친듯이 더워져서 벌써 3주 연속 강렬한 햇빛과 함께 캠핑을 즐기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캠핑을 경험하는 소중한 사람에게 즐거운 캠핑을 경험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준비한
장비들을 후다닥 세팅합니다.

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뿌듯합니다.
너무나도 좋아해줬기에~





 

세팅 완료!
짜잔~


요 근래 항상 저 혼자만의 세팅으로 캠핑을 다녀와서
2인이 함께 캠핑을 즐길 장비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인들에게 텐트와 타프를 빌려서 세팅해봅니다.

어찌다 1인용 장비들만 몇개씩 있는지 -_-;;;;

일락과 석현이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름 간단하고 단촐하게 짐을 챙겨왔습니다.
그래도 나름 컨셉을 가지고 ^^;;;






이참에 다시 2인 이상 세팅을 준비 좀 해야겠네요.










 

제 나름대로 신경써서 챙겨온 짐들을 펼쳐봅니다.
그래도 그동안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딱 적당한 세팅을 이뤄낸듯해서 뿌듯하네요.
하하하






 

피크파크 타프와 폴러 카모 투맨텐트
은근히 잘 어울리네요~



둘다 지름신 오나요?;;




 


노매드 2인용 자충 매트가
폴러 투맨텐트에 딱 사이즈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저 혼자 매우 기뻐합니다.

더더욱 폴러 투맨 텐트 사야겠어요~

노매드 자충 매트와 침낭으로 깔맞춤을 성공해내서 혼자 뿌듯해합니다.


장비를 모두 설치하고 나니 시간은 오후 3시
도저히 더워서 있을수가 없어서 근처 시내로 장을 보러 출발합니다.
마트와 차의 시원한 바람이 그립기도 했고 
애인님께 나름 지키고 있는 두가지

1번 일회용 용품을 사용하지 말자
2번 장은 그 동네에 가서 보자 (지역 발전을 위해)

를 교육시키며 즐겁게 출발합니다.

장보는 시간까지도 매우 즐겁더군요~ 하하하







 

장을 다 보고 와서
촌스러운 퐁퐁이 스티커 튜닝도 하고


 





시골이지만 비싼 물가에 둘이 놀라기도 하고
유통기한은 한참 지난 쑤세미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
그렇게
작은것들이지만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해가 뉘엇뉘엇 떨어지고
이제 살만해집니다.
한층 기분이 더 좋아지는군요~

두손을 꼭 잡고 근처 산책을 나섭니다.








 

 

그 모습이 이뻐보이셨는지~
캠핑장 사장님 어머님께서 상추를 선물해주십니다.

소꿉장난하는것처럼 재미있네요.



 

불멍을 경험시켜주기 위해서
화로대를 펼쳐봅니다.

으응?;;;

문근아 ㅠㅠ

어쩔수없이 사장님께 또 부탁드려서
화로대까지 빌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 여유가 좀 생겼는지
처음에는 안절부절 어색해 하더니 이제는 적응해서 여유를 즐깁니다.







저쪽에는 단체로 오셨더군요.
착한늑대님 일행이라고 하셨던것같은데 즐거워 보이시더군요~






 

불도 피우고
주변 정리를 해봅니다.

애인님께서도 알아서 착착 설거지도 해오고
기특해요~




 


엘림 캠핑장 저녁의 전경입니다.





 

뭐가 저리 신난 표정일까요? ㅎ

금방 어둠이 떨어지고
전 신나서 랜턴을 켜줍니다.





 

불 주위로 벌레들이 잔뜩 몰려듭니다.
역시 시골이에요~

아무것도 안하고 캠핑만 하고 올꺼라고 결심했으면서
전 어느덧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뭐 습관이라건 어쩔수없는거죠 하하하 ^^;;;



어쩌면 습관보다는
이 순간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나봅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제가 그렇게 캠핑을 다녔는데 아주 약한 부분이 하나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음식;;;

막상 뭘 해먹으려니 그렇게 없는게 많던지... 다시 한번 함께하는 팀루드 멤버들과 아이엠어캠퍼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그래도 참 재미있었어요.

둘이 어리버리 하고 
고기 하나 먹으려고 쇼하고
다 차려놓고 뿌듯해하며 하이프이브하고 
이런 재미가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캠핑의 하일라이트라는 밤을 즐겨봅니다.
불멍도 때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 구경도 하고
노트북으로 이런저런 예능도 보고
음악도 듣고

아~ 정말 좋네요.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
그 소중한 선물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게 이렇게 행복한것이었다니
기분 좋은 미소와 함께 잠이 듭니다.



 


 








 





















 

아침이 찾아오고
서로 굿모닝 인사를 나누고 아이스 모닝 커피를 한잔 쭈욱~





 

상쾌한 아침이 찾아왔네요.

후다닥 정리를 하고
엘림 캠핑장의 아침과 인사를 나눈후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1박2일 내내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모든게 신기한 눈빛으로 즐겁게 캠핑을 즐기던 소중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며
기분 좋게 이 후기를 쓰고 있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떠나야겠어요~

























 

비록
캠핑 후 뒷정리라는 약간은 귀찮은 일이 찾아와도
그것 마져도 즐거운 일이니까요.










소중한 사람들과의 캠핑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